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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세계 유일 분단 도’ 강원도민 "평화통일 마중물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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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주민 "남북교류 물꼬 터 지역경제 살아났으면"

뉴시스

【서울=뉴시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6.12. (사진=싱가포르 정보통신부 제공) photo@newsis.com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회담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세계 유일의 분단도(道)인 강원도민들은 이번 회담이 ‘평화와 고요함’이란 센토사섬의 이름처럼 68년간의 냉전시대를 종직부 찍는 ‘평화통일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0년째를 맞고 있는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주민들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초초하게 기다리며 금강산 관광의 족쇄가 풀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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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2일 싱가포르에서 세기의 북미정상 회담이 열리고 있는 강원 접경지역 지자체 공무원들이 두 정상간의 역사적인 만남의 순간을 시청하고 있다.2018.06.12. ysh@newsis.com



고성군번영회 이강훈 회장은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은 그 어느때 보다 기대감이 크다”며 “이번회담으로 금강산 관광재개는 물론 대북 유라시아철도가 시작돼 고성지역이 물류기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접경지역 지자체들도 그동안 추진해 오다가 중단됐던 각종 남북교류사업이 탄력을 받아 벼량 끝에 내몰린 지역경기가 회생될 것으로 전망하며 한껏 고조된 분위기이다.

철원지역에서 30여 년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65)씨는 “그동안 계속되어 온 남북긴장으로 각종 규제는 물론, 북한의 도발로 지역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역사적인 만남은 접경지역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라며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물거품이 안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구읍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도 “남북회담이 열릴 때 마다 기대감에 밤잠을 설쳤다”며 “이번 회담만큼은 평화의 물꼬가 터져 지역 상권도 활짝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천군번영회 김충호 회장은 “이번 북미 정상의 만남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한반도의 평화와 인류의 바램에 이바지하는 회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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