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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배종열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측 막말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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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열 후보 "악(惡)의 무리들이 타 후보를 도와주고 있다"

배종열 후보측 고문 A씨, 여론조사관련 언론사 여성편집국장에 폭언

아시아투데이

배종열 군수 후보자가 이방면에서 선거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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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아시아투데이 오성환 기자 = 정책선거를 표방했던 경남 창녕군수 선거가 초심과 다르게, 후보자, 선거사무소 관계자 의 막말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배종열 더불어민주당 창녕군수 후보의 선대위 고문 A씨가 지난 6일 오후 한정우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여론조사 기관을 폄하하고, 여론조사를 의뢰한 지역신문 여성편집국장 B씨(72·여)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여론조사를 이 따위로 하느냐. 양심 껏 똑바로 살아라 이×아!” 등 모욕적인 폭언을 했다.

또 지난 9일 오전 10시께 배종열 후보는 창녕군 이방면 장터유세에서 “타 후보를 도우는 이들은 악의 무리들이다”는 막말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배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그 사람을 모르면 친구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제 주위에는 깨끗하고 능력있는 훌륭한 사람이 많이 있다”며 “타 후보 옆에 누가 그들을 도우고 있는 가? 그 나쁜 무리들이 도우고 있는 후보가 당선되면 이방면민을 위한 군정을 이끌겠는가. 자기를 도와준 그 악의 무리를 위한 군정을 이끌겠는가. 여러분 동의 하시느냐”고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었다.

이에 한정우 후보 등을 지지하는 군민들은 ‘악의무리’ ‘ 나쁜사람’으로 매도한 배 후보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해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김종규 무소속 후보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어떤식이든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하강돈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걸려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후보의 입에서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 공식 선거운동원 김 모씨도 “우리는 한정우 후보의 인품과 능력, 소속 정당을 보고 목이 쉬도록 운동을 하고 있는 데, 집권여당 후보가 우리를 악의 무리라고 하니 칼을 물고 엎어져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선거가 끝난 후,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집단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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