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洪 막말 경상도 사투리? 경상도 사람 다 막말하나" 힐난

"한국당 지방폄훼 정당…부산 어려워진 이유" 비판

"지역 홀대하고 위장쇼 하는 한국당 심판" 지지호소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동 패션거리 일대에서 열린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 유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8.6.1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10일 "자유한국당은 '위장쇼'와 '지방 깎아내리기'를 한다.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한국당을 직격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 부산 광복동 구 미화당 백화점 앞에서 열린 오거돈-민주당 집중유세에서 홍준표 대표 등 한국당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우선 이부망천(서울에서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발언을 겨냥해 "한국당은 수도권에서도 인천과 부천을 깎아내렸는데, 부산을 제대로 된 사람으로 보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당은 부산, 지방을 이류, 삼류 시민이 사는 곳으로 본다. 이것이 한국당의 생각하는 지방, 지방자치의 본질"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30년 부산 정치권력을 독점했다. 부산이 어려워진 이유가 있다"고 지방권력을 독점한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어 전날(9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같은 장소에서 3번 큰절하며 부산시민에게 사과와 감사를 전한 것을 두고 "한국당은 7번이나 국회를 보이콧했고, 일본 언론에 평화외교, 정상회담 지지자는 좌파뿐이라고 얘기했다"며 "3번 큰절하면서 부산에서 지면 한국당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했지만, 진정한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다"고 힐난했다.

또 "자신의 말실수에 대해 경상도 사투리를 써서 그렇다고 했다. 그럼 경상도 사람은 늘 막말하는 사람인가. 이 역시 지역을 깎아내리는 것"이라며 "홍 대표의 자세는 '위장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위원장은 "홍 대표식 위장쇼에 속지 말고 사흘 후 오거돈 후보와 모든 민주당 출마자를 당선시키자"며 "지역을 홀대하고 위장쇼 하는 한국당 심판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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