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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김경수 "31년전 뜨거운 여름, 6·10 민주항쟁의 정신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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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민주항쟁을 기리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남겨

뉴시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마산 번개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마산 출신 방송인이자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와 함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8.06.10.(사진=김경수 후보 캠프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1987년 6월 10일 오후 6시, 스물 한 살의 젊은 학생이었던 저는 서울 명동의 어느 거리에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쳤다. 6월 항쟁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뜨거운 여름, 거리에서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6·10민주항쟁 31주년'을 맞아 당시를 회상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남긴 글 중 일부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6월 항쟁 기념일을 맞으며'라는 제목으로 글을 적었다.

당시 서울대학교 재학생이었던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등교를 하면 토론을 하고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다시 한강대교를 넘어 버스를 타고 서울시청 근처로 삼삼오오 진출을 했다"고 회상했다.

경남 진주에서 초,중,고를 나온 김 후보는 "시골 진주에서 올라와 학교 근처에서만 생활한 제게 서울 시내는 방향도 모르고 위치도 알 수 없는 미로였지만, 매일 빠지지 않고 거리로 등교를 했다"며 "6월과 7월은 그렇게 (거리에서) 공부를 했다"고 적었다.

당시 군사독재 시절이었고 전두환 정권은 직선제 개헌 약속을 뒤집고 호헌으로 돌아섰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김 후보는 "그들은 과거의 권력을 내놓고 싶지 않았던것이었고 그래서 우리들의 구호는 '호헌철폐, 독재타도'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동성당은 그대로 성지였고 학교였고 교과서였다"며 "높은 빌딩에서는 시위를 응원하는 두루말이 통휴지가 아름다운 깃발이 되어 날았고 택시 기사 분들은 경적을 울려 호응했고 상인 분들은 콧물,눈물 범벅이 된 얼굴을 닦으라고 물 호스를 밖으로 내놓았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경남도 그랬고 대한민국 전역이 다 하나였다"며 "낡은 것을 거부하고 새로운 것을 향해 달려가던 날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젊은 날 품었던 새로운 나라를 위한 기대와 열정,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면서 "하루하루 새롭게 변하는 세상에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해서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후보는 10일 경남 마산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오후4시께 경남 창원에 소재한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와 함께 '경남과 창원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오후 6시 30분께 창원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제31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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