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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선거 막판 휴일, 전북지역 후보들 부동층 흡수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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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승세 굳히기 VS 야당-무소속 막판 뒤집기 화력 집중

전북CBS 이균형 기자

6.13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휴일을 맞은 10일, 출사표를 던진 전북지역 후보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도지사와 교육감, 그리고 광역, 기초자치단체의 수장과 지방의회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은 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임을 의식한 듯 피곤을 뒤로한 채 마음을 다잡고 막바지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높은 정당 지지율을 앞세워 막판 표심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이에 맞서는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정당이 아닌 일꾼을 뽑는 선거임을 강조하며 일당 독주 견제 필요성에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 송하진 도지사 후보는 10일 오전 무주와 장수를 돌며 해당지역 후보 지원을 겸한 유세전을 펼친데 이어 오후에는 전주에서 유세차량 마이크를 잡았다.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는 '로컬푸드' 성공신화를 앞세우며 과거 군수로 재직했던 완주군 전통시장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신재홍, 정의당 권태홍, 민중당 이광석 후보 역시 이른 아침 교회와 성당을 들른 뒤 전통시장과 아파트, 터미널 등을 찾으며 촘촘한 유세일정을 소화했다.

그밖의 교육감 후보와 광역, 기초단체장, 그리고 지방의회 의원들 역시 아직 표심을 드러내지 않은 상당수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의 당락을 가를 최대 관건이라고 보고 이들 부동층 흡수에 안간힘을 썼다.

또 후보들은 전국 2위의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떤 의미인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승세 굳히기이냐, 막판 뒤집기이냐를 판가름지을 앞으로 남은 이틀의 선거운동 기간에 가용한 모든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후보간 고발과 정당내 제명처분도 이어졌다.

민주평화당 유기상 고창군수 후보 측은 상대인 박우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측 관계자는 "박 후보가 지난달 23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고창 출신인 김이수 헌법재판관이 헌법재판소장에 낙마한 것은 민주평화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민주평화당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으며, 이에 박 후보측은 "중앙당과 국회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인용한 것에 불과하며, 타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하고 조만간 사건 관계자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다른 당과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당원 2명을 제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익산지역 당원 2명이 다른 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글과 사진을 수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와 SNS를 통해 전파하는 등 해당행위를 해 가장 중징계인 '제명' 처분했다.

전북도당은 "이들 당원은 지역위원회와 민주당 후보자 캠프에서 수 차례 이런 행위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지속해서 해당 행위를 했다"며 "제명당한 이들은 앞으로 민주당이나 민주당 계열의 복당이 전면 금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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