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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재명-남경필, 선거 전 마지막 주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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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북부 오가며 유권자 표심잡기 나서

김영환 후보 등도 용인·하남 등지서 유세 펼쳐

뉴스1

왼쪽부터 이재명, 남경필, 김영환, 이홍우,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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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경기도지사 주자 5명은 경기 남-북부 지역을 분주하게 오가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재명(민주) 후보는 주로 남부지역에 집중했고, 남경필(한국) 후보는 북부와 남부지역을 골고루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환(바른미래) 이홍우(정의당) 홍성규(민중) 후보도 용인과 안산, 하남, 파주 등 유세를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경쟁주자들의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돌파하는 대규모 거리유세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10일 부천·광명·시흥·안산시, 9일 성남·과천·의왕 등 유세에서 투표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자유한국당 등 적폐세력 심판에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10일 부천 유세에서 “어제 이 광장에 왔는데 ‘이부망천’이란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가 막혔다. (이번 선거를 통해)고마운 마음으로 (적폐 세력을)확실하게 청산하자”며 자신과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부망천은 한국당 정태옥 의원이 최근 한 방송에서 언급한 “서울 사람이 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는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당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은 물론 정치권의 강한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남 후보는 도지사 취임 이후 끊임없는 애정을 쏟았던 포천·가평 등 경기북부지역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시 등 경기남부지역을 골고루 순회하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남 후보는 10일 북부지역 유세를 통해 “경기북부를 한반도경제권·신생활문화·신교통·문화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또한 문재인 정부와의 연정으로 환서해경제협력벨트와 접경지역평화벨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날인 9일 남부지역 유세에서는 수원 권선구의 수원버스종합터미널을 방문해 도민들을 만난데 이어 광주시 남한산성, 용인시 에버랜드, 과천시 서울대공원, 수원시 KT위즈파크 등을 연이어 찾아 거리유세를 펼쳤다.

남 후보는 수원 KT위즈파크 앞 유세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경제 때문에 힘들다”며 “경제도지사 남경필은 일자리를 만들고, 탄탄한 복지를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에 집중했던 김 후보는 주말기간 보도자료 등을 통한 비판에 나서기도 했지만 대부분 시간을 유권자들과 접촉하는데 할애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근거지인 성남의 모란시장 유세와 용인·광명 등에 이어 10일 오후부터는 자신을 4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안산지역 집중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홍우 후보는 10일 ‘6·10 민주항쟁’ 31주년 기념 메시지를 통해 “6·10 민주항쟁으로 독재정권이 무너졌지만 3당 합당으로 개혁이 지체됐듯이, 지난해 촛불은 많은 변화를 불러왔지만 아직도 해결된 과제가 산적하다”며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근본적인 개혁과 변화를 위해 정의당과 이홍우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이홍우 후보는 이 같은 메시지와 별도로 10일에는 하남 미사강변교회 사거리와 양평 물맑은시장 사거리에서, 9일에는 시흥 은행동·삼미시장, 수원 성균관대역, 안양 중앙시장 등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했다.

홍성규 후보는 박근혜 정권 당시의 일명 ‘재판거래’를 비판하는 ‘양승태 사법적폐 청산’과 관련한 거리대담회와 릴레이 거리유세 등에 주말 대부분 일정을 할애했다.

홍 후보는 10일 화성 동탄역과 파주에서 ‘사법적폐 청산! 양승태 구속수사’를 주제로 한 릴레이 거리유세를, 9일에는 의정부와 안산에서 잇따라 ‘양승태 사법적폐 청산’ 거리대담회를 이어갔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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