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후보 ‘민주주의와 평화교육’ 모델 만들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최영태 광주광역시 교육감 후보는 6·10 항쟁 31주년을 맞이해 ‘민주주의와 평화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광주가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영태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독일 통일 과정을 연구해온 진보학자로서 독일처럼 민주주의와 평화교육의 비중을 높이고, 학교와 사회 전반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문화를 키우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평화교육단체인 피스모모가 전국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에게 보낸 평화교육 제안에 공감하며, 전국의 평화교육 활동가들에게 광주에서 대안을 만들어보자”고도 제안했다.

최영태 후보는 “피스모모가 제안한 대안적 평화교육의 방향에 공감해 생명과 환경, 인권, 성평등, 민주주의, 지속가능성과 공존 등 평화의 가치에 기반해 평화감수성을 키워 가고, 평화에 관해 교육하는 것이 아닌 평화를 위해 차이를 드러내고 갈등을 다루며, 갈등이 폭력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평화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를 위해 “학생부터 교육감까지 광주교육공동체 전체의 평화역량, 민주주의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위계적이고 폭력적인 문화를 점차 수평적이고 평화적으로 바꿔가며, 서로를 존중하는 민주평화역량이 자연스럽게 커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발표한 공약인 학생 중심교육, 학교 민주주의 활성화와 함께 추진하며, 교육감을 포함한 모든 교육가족의 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최 후보는 “당위성에 기초한 현재의 통일교육을 탈분단 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평화교육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동질성을 억지로 만들기보다 다르게 성장해 온 북녘의 청소년들과 공존 번영할 수 있는 힘을 어려서부터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미 발표한 공약인 북쪽 역사기행 또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다름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진행한다.

특히, “학교폭력 문제를 평화교육과 연계해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보호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라는 기존의 대응 방식을 당사자들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군사주의와 서열주의 등 군사독재시대의 폭력적인 잔재 또한 평화시대에 맞게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