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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함평군보건소,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 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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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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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함평군보건소(소장 박성희)가 여름철 빈발하는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냉방시설을 가동중인 요양병원, 대형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냉각탑, 샤워기, 목욕탕수 등 균에 오염된 물이 인체에 흡입돼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이 되면 보통 2~11일의 잠복기 후 발열, 마른기침,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이 발생하지만, 만성 폐질환자, 흡연자 등은 폐렴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 히로시마현 온천 시설 이용자 40여명에게 집단으로 레지오넬라 폐렴이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2015년 45명에서 지난해 198명으로 환자가 4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5월말 기준) 이미 122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이번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 균이 검출된 시설의 경우 청소 및 소독 조치하고, 재검사와 지속적인 시설위생 지도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을 위해서는 냉각탑과 저수탱크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급수시설의 냉수는 20℃이하, 온수는 50℃이상을 유지해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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