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여자화장실서 몰카 발견…경찰 수사

[사진 제공: 연합뉴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남성 직원이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몰카)를 설치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아워홈 본사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혐의로 이 회사 직원이었던 A씨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아워홈 측은 지난달 화장실에 몰카가 설치됐다는 직원의 신고를 받고 내부 조사를 거쳐 A씨를 적발했다. 이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고했다.

회사 측은 "A씨가 몰카를 설치한 것은 사실로 보였지만,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워홈 사내에서 '불법 촬영물이 없었는지를 왜 회사가 판단하느냐'는 비판이 일자 사측은 지난달 31일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불법촬영에 사용한 카메라를 받아 디지털 정보를 복원하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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