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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AI 구애하는 하드웨어 업계...신제품 쏟아내는 글로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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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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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장을 놓고 다국적 하드웨어(HW)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시장 선도를 위해 다국적 기업이 앞 다퉈 AI 최적화 제품을 선보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델EMC, 퓨어스토리지 등이 AI 최적화 HW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HPE는 AI전용 고성능컴퓨팅(HPC)시스템 '아폴로 6500 젠 10'을 선보였다. 최근 주문 폭주로 고객사까지 제품이 인도되는 데 최소 두 달 이상 소요된다. 통상 고성능 컴퓨팅 제품 인도가 한 달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주문이 상당히 밀린 셈이다.

젠10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8대까지 탑재하고 업무에 따라 PCIe와 NV링크를 선택한다. GPU 집약 딥러닝, 머신러닝, AI 구현에 최적화했다. 한국HPE 관계자는 “AI 관련 제품은 1억원이 넘는 고가지만 구매 문의가 급증했다”면서 “과거 IT, 대기업 위주 수요에서 소규모 서비스 기업까지로 수요처가 늘어나 시장 성장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델EMC도 이달 초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행사로 머신러닝 등에 최적화한 새로운 x86기반 4소켓 14세대 서버 '파워엣지 R940xa' '파워엣지 R840'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최대 6테라바이트(TB) 메모리 등을 탑재해 데이터기반 업무에 최적화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지난달 AI전용 인프라스트럭처 에이리(AIRI)를 선보였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에이리 미니 버전도 출시했다. 에이리 미니(AIRI Mini)는 17테라바이트(TB) 블레이드 7개와 엔비디아(NVIDIA) DGX-1 서버 2대로 구성했다. 2페타플롭(PF·초당 2000조회 연산)성능을 갖췄다.

퓨어스토리지 관계자는 “AI를 효과적으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높은 관심에도 가격 저항으로 관련 제품 도입을 꺼려하는 기업이 있었다”면서 “미니버전은 기존 제품 축소판으로 중소 규모 기업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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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앱은 이달 빅데이터와 AI솔루션에 최적화한 올플레시 어레이 'AFF A800'을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AI도입은 글로벌 IT기업, 제조기업을 벗어나 금융, 유통,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초기 단순 반복업무를 대체하기 위한 AI도입에서 최근 음성 스피커, 보안시스템, 채용면접 등 적용분야도 다양해졌다. 하드웨어 업계는 AI시장 확대가 침체된 시장 돌파구로 보고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영업력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 사이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올해 관련 시장은 최소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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