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건강 지키는 영양분
MSM은 천연 유기황화합물
근육 이완, 관절염 통증 완화
NAG는 연골 성분 생성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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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3년 333만6000여 명에서 2017년 376만3000여 명으로 4년 새 13% 늘었다. 특히 관절염은 여성의 발생 빈도가 높다. 남성 환자의 3배에 달한다. 65세 이상 여성 중 절반 이상이 골관절염을 앓고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관절의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다. 관절을 사용할 때 뻣뻣함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연골이 닳아 없어진 상태에서 뼈와 뼈가 부딪히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비가 오는 날이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한걸음 내딛는 것조차 힘들다. 대기압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통증으로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가 더욱 약해져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선조들은 관절 건강을 위해 다양한 영양 성분을 활용해왔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다리 통증과 부기가 심해지자 의관은 오갈피주(酒)를 권했다. 다산 정약용도 오갈피주를 빚어 관절의 통증을 제거했다고 전해진다. 예로부터 관절의 건강에 효능이 입증된 대표적인 성분은 ‘MSM’이다.
『동의보감』 등 전통 의학서에도 실려 있다.
『동의보감』의 ‘탕액편’에는 유황이 “몸속의 오랜 덩어리와 나쁜 기운을 다스리고, 근골을 강하게 하며, 몸이 차고 손발이 싸늘한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유황, 연골·콜라겐 만드는 필수 성분
오래전부터 유황 온천은 관절염·피부병·고혈압 등 여러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관절염을 위해 유황이 풍부한 온천을 이용한 과거 기록이 많다. MSM을 섭취하면 인체에 잔류해 근육 이완, 관절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1963년 미국인 제이컵 스탠리 박사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다.
MSM은 이런 효능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소재로 인정받았다.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서도 그 효과는 확인됐다. 2006년 국제학술지 ‘골관절염 및 연골 조직’에 실린 연구에서는 무릎관절염을 앓는 40~76세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MSM를 하루 2회(총 6g), 총 12주간 먹게 한 뒤 관절염 증상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관절염 증상지수(WOMAC)에 따른 통증 정도는 MSM 섭취 전 58에서 섭취 후 43.4로 14.6 감소했다. 관절의 불편함을 나타내는 신체 기능 지수 역시 51.5에서 MSM 섭취 후 35.8로 줄었다. 점수가 낮을수록 통증과 기능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통증이 줄면서 관절 기능이 개선됐고 일상생활에서 활동 능력 역시 눈에 띄게 상승했다.
MSM·NAG 먹었더니 관절 통증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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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M·NAG 섭취 효율 높이는 건기식
관절을 더욱 건강하게 하려면 건강기능식품 섭취와 함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악화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시로 운동을 해야 관절이 굳는 것을 막고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가급적 관절에 무리가 안 가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좋다.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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