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WIS 2018]박정호 SKT 사장 "통신비인하 시장원리에 맡겨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통신비 인하는 규제를 통한 강제보다 자율적 시장원리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SK텔레콤은 실천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WIS 2018에서 보편요금제에 대한 입장을 이 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통신비 부담이 높은 이용자에 대해서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보편요금제 취지 자체에는 공감한다”고 전제한 뒤 “제도로 강제하는 방식이 아닌, 이통사 스스로 하는 방식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발적 통신비 부담완화 실천 방안으로 타깃층을 겨냥한 신규요금제 출시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대학생 요금제 등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보고, 실질 부담을 줄인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인이 많이 찾는 사이판과 괌에서 국내 수준으로 통신요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담을 줄인 로밍 상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전략과 관련, 박 사장은 보편요금제 영향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5G를 주도하고 있다며 경계감도 내비쳤다.

박 사장은 “보편요금제와 도시바 승인 건 등 투자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있지만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며 “중국이 5G에 대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따라잡기 위해 인프라를 빨리 만들고 싶지만 우리 생태계가 따라올 수 있는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5G에 대한 과도한 투자보다는 산업 생태계 발전 속도와 글로벌 시장 흐름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6월로 예정된 주파수 경매 전략에 대해서도 유사한 인식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어떻게든 저렴하게 확보하는 게 목표”라면서 “무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보다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여러 변화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부정적인 요소를 최소화한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더 나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운영하겠다는 취지에 맞춰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개편 시기와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한다면 훌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