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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조선시대 3대 의서 ‘향약집성방’, 한글로 온라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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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硏, 향약집성방 85권 국역 완료

- 온라인 웹서비스 ‘한의학고전DB’에서 누구나 열람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조선 전기 국산 약재 연구 결과로 만들어진 ‘향약집성방’을 우리말로 접해볼 수 있게 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미래의학부 오준호 박사 연구팀이 조선시대 우리나라 향토에서 자라는 약재 연구의 정수가 담겨있는 조선시대 의서 ‘향약집성방’을 우리말로 번역해 원문과 함께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헤럴드경제

한의학고전 DB 홈페이지 메인화면[제공=한국한의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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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은 ‘의방유취’, ‘동의보감’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의서로 꼽히며 1433년 세종 15년에 간행된 의서다. 향약은 우리 땅에서 자생하는 약재로 ‘향약집성방’에는 향약의 약효뿐만 아니라 향약을 이용한 질병 치료법이 망라돼 있다.

향약집성방에는 959종의 병증과 1만706종의 약방문, 1476종의 침구법과 향약본초가 85권에 걸쳐 수록돼 있다.

연구팀은 국역을 통해 ‘향약집성방’ 85권 전권을 우리말로 쉽게 풀어내 온라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 전통의학의 정수이자 문화유산이기도 한 향약 관련 전통 지식을 전문가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에 의의가 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이번 연구는 7년 동안 이어온 노력의 결실로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자 한의학의 핵심 문헌인 향약집성방을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미 공개된 동의보감 등 70여종 의서와 함께 한의학을 연구하고 국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향약집성방의 원문과 번역문은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주요 의서들을 온라인에서 열람하고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웹서비스 ‘한의학고전DB’(https://mediclassics.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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