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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마크애니, 의료·콘텐츠 처리 최적화 차세대 블록체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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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사업 수주..3년간 45억원 지원 받아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안 업체 마크애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의료 데이터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유통 활용할 블록체인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크애니는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유통을 위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목표로 3년간 총 45억원의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아 사업에 나선다.

현재 1세대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기반 기술로는 한 블록당 1MB정도의 데이터만 담을 수 있기 때문에 IoT센서 데이터나 영화, 음악 등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유통, 제어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점을 극복해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와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한 데이터 접근 제어와 검색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데이터·콘텐츠의 원소유자 중심의 투명한 거래를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 이 과제의 목표다.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서명 기술인 ‘KIDS(Keyless Infrastructure for Digital Signature)’ 개발 경험과 국내, 미국 등에서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를 취득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 추진해 왔다. 또 콘텐츠 유통 추적을 위한 CID(Content Identification) 기술을 보유해 변형이 쉬운 대용량 콘텐츠 유통도 가능하다.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공개 소프트웨어(오픈소스) 형태로 개발한다. 마크애니가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고려대가 서비스 플랫폼 운영 및 전문 인력 양성을 맡아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모델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마크애니는 블록체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2013년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면서 “이번 과제 수주로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해 제대로된 3세대 블록체인 시대의 포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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