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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갤럭시S9 등장에도 미국 프리미엄폰 80%는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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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총 3870만대
42%가 아이폰, 22%가 갤럭시

특히 800 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중 아이폰 비율 80%
삼성, 중국에서는 중국업체 미국에서는 미국업체에 밀려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18년 1분기 미국인이 구매한 프리미엄폰 10대 중 8대가 애플 아이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출시에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부진한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1~3월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총 3870만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수치로 분기별 판매량이 4000만대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제조사·이동통신사 프로모션 감소, 리퍼폰 구매 증가 등에서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을 찾았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간 동안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폰 1600만대를 판매하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의 42%를 움켜쥐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10개 스마트폰 중 6개가 아이폰X, 아이폰8 등을 포함한 아이폰이었다. 애플은 특히 8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발군의 성적을 냈다. 1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프리미엄폰의 80%는 아이폰이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2%였다. 3월 갤럭시S9 출시에도 지난해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갤럭시S8가 4월에 출시돼 1분기 삼성전자의 신형 프리미엄폰이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운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는 중국 업체에, 미국에서는 미국 업체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내수 시장이 작은 삼성전자로서는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이외에 애플,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기술격차 완화, 갤럭시S9의 낮은 매력도가 삼성전자 부진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가 점유율 14%로 뒤를 이었다. ZTE가 10%, 모토로라가 4%, 알카텔이 2%, 구글이 1%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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