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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SKT, 5G 자율주행 핵심 ‘HD맵’…세계표준화 위해 ‘글로벌 연합군’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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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텔레콤 세계 표준 HD맵 구축 위한 글로벌 연합군 결성 인포그래픽.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HD맵(고정밀지도)’의 세계표준화를 위해 글로벌 연합군을 결성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지도’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유럽과 중국, 일본의 초정밀 지도 대표기업들과 세계 표준 HD맵 서비스 출시를 위해 글로벌 연합군인 ‘원맵 얼라이언스(OneMap Alliance)’를 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HD맵은 기존 디지털 지도와 달리 센티미터 단위 정밀 측위 정보, 정교한 차선 정보, 주변 사물·가드레일·신호등 정보 등을 모두 담는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에서 이들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주행경로를 판단하기 때문에 HD맵이 자율주행의 핵심이자 필수 기술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번 원맵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은 SK텔레콤을 포함해 유럽의 ‘히어(HERE)’·중국의 ‘내브인포(NavInfo)’·일본의 ‘파이오니아(Pioneer) 등 4개 회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히어는 대표적인 초정밀 지도 및 위치서비스 기업이다.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과 실시간 교통정보, 실내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내브인포는 중국 대표 내비게이션용 지도 회사이며, 파이오니아는 일본 내 자동차 전장제품 업체로 자회사를 통해 고화질 지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원맵 얼라이언스는 오는 2020년까지 하나의 표준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HD맵을 제작한다. 다시 말해 서울과 로스앤젤레스(LA), 파리를 연결하는 자율주행용 지도가 탄생하는 셈이다.

특히 원맵 얼라이언스는 향후 자율주행차 제조사와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등에 글로벌 표준 HD맵을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표준 HD맵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은 5G와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 T맵 실시간 교통 정보 등 핵심 경쟁력을, 히어는 HD맵 솔루션과 기술표준을 제공한다. 내브인포와 파이오니아는 각 사가 보유 중인 자국의 정밀 지도 정보를 공유한다.

아울러 원맵 얼라이언스는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솔루션을 HD맵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자율주행 차량이 인식한 주변 사물의 변화를 실시간 5G 망을 통해 HD맵에 업로드 할 수 있다. 이들 연합군은 이번 HD맵 세계표준화를 토대로 글로벌 HD맵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 사업부장은 “실시간으로 주변 정보를 전달하는 5G와 경로 판단 기반이 되는 HD맵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이라며 “HD맵과 연계한 차량 관제·스마트시티 등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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