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6 (수)

애플, 맥북·맥북프로 키보드 문제로 집단소송 위기 직면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애플이 2015년과 2016년에 생산한 맥북과 맥북프로에 도입한 키보드 문제로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직면했다.

13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맥북,맥북프로 사용자 1만8000명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2015년과 2016년에 생산된 맥북이 먼지나 부스러기에 약한 결함을 갖고 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애플이 맥북, 맥북프로 키보드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IT조선

문제가 된 제품은 '버터플라이' 키보드가 도입된 모델이다.

애플은 버터플라이 키보드가 기존 '가위형' 키보드보다 40% 더 얇고 안정적이라며 2015년 이후 출시된 맥북,맥북프로에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적용했다.

하지만 버터플라이 키보드가 도입된 맥북,맥북프로 사용자 일부는 해당 키보드가 먼지에 약해 잦은 고장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기존 키보드는 문제가 되는 부품만 교체하거나 수리할 수 있지만,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키보드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는 문제도 지적됐다. 소비자는 1년 보증 기간 이후 수리 비용으로 700달러(74만6950원)를 부담해야 한다.

집단 소송을 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법무법인 거라드 깁스는 사용자 '쓰즈안 라오'와 '크엘 바바로'를 대신해 소송을 제기했다. 거라드 깁스는 구형 아이폰의 고의 성능 저하 문제와 관련한 집단 소송도 진행 중이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