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용암이 시가지를 덮친 하와이. [EP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P통신과 하와이 현지신문 등은 20일(현지시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1명이 공중으로 튀어 오른 용암에 맞아 하반신을 심하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노스팜스 로드의 한 집에 사는 이 주민은 자기 집 3층 발코니에 서 있다가 튀어 오른 용암에 정강이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시장실 대변인 재닛 스나이더는 "용암이 튀면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라바 스패터(Lava spatter)'는 암석을 녹인 발사체 같은 형태로 사람을 위협한다. 작은 조각에라도 맞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냉장고 무게 만한 용암 조각이 날아다닌다"라고 말했다.
미국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해발 1250m)이 17일(현지시간) 또다시 폭발을 일으켜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현지언론은 이날 무려 9100m에 달하는 거대한 가스 기둥이 정상부 상공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호놀룰루 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 지질조사국(USGS)은 용암이 바다로 직접 들어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용암이 바닷물에 닿으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염화수소 또는 염산 성분의 분무 같은 위험물질을 머금은 증기가 피어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USGS는 "미량이라도 피부에 닿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