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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바른미래당 인천시당 '공천 순위조작' 논란…법적 다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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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경 전 시의원 16일 의혹제기

공천 관련 돈 요구한 사례 공개

인천시당 "근거 없다. 법적 대응"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이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해 ‘순위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바른미래당 노현경 전 인천시의원은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공천 과정에서 과거 부패정치와 다름 없는 돈 공천의 구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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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의원은 “신생정당으로서의 창당 정신은 사라지고 일부 정치꾼에 의한 공천장사와 줄 세우기, 돈으로 공직을 매관매직하는 것과 같은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공천 순위 조작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비례대표 후보가 제공한 자료에는 인천시당 관계자가 비례대표 신청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번 공천심사도 사전에 짜고 진행한 정황이 있다. 17일 인천지검에 수사의뢰 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의원은 회견장에서 공천 관련 부정행위 의혹이 있는 6개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패정치를 끝장내고 진정한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 다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대안정당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심사를 통해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신청자 5명의 순번을 정했다. 노 전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 4순위로 정해졌다.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현경 후보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인천시당은 “이번 공천심사는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해 공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며 “노 후보는 공정성이 담보된 공천절차에 수긍하지 않고 1순위가 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노현경 후보의 행위를 해당행위로 보고 징계절차를 밟겠다”며 “인천시당 관계자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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