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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남북 고위급회담 16일 판문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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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선언 이행 방식·일정 조율

북 “리선권 등 대표단 29명 파견”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 이행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일정이 확정된 이후 열리는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선언 이행 방식과 추진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15일 “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 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고위급회담을 14일 개최하자는 제안을 북측에 전달했다. 북측은 16일 개최하자는 수정제안을 담은 통지문을 남측에 보냈고 남측은 이를 수용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의 대표를 비롯해 수행원, 지원인원, 기자단 등 총 29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남측에 통보했다.

남측은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필두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류광수 산림청 차장 등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고위급회담에서는 5월 중 열기로 했던 장성급 군사회담과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를 위한 체육회담 등 후속 회담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 방안,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오는 23~25일 진행될 폐기 행사에 남측 언론인 8명을 초청한다는 통보도 남측에 전달했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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