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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러 도핑조작' 고발 獨언론인, 러 월드컵 취재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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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독일 당국 반발에 비자 내주기로

연합뉴스

독일 언론인 하요 제펠트 [AFP=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러시아 측의 비자 발급 거부로 월드컵 취재가 무산될 뻔한 독일 언론인이 월드컵을 취재할 수 있게 됐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러시아 측이 언론인 하요 제펠트가 적어도 월드컵 기간에 (러시아를) 여행할 수 있다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올렸다.

마스 장관은 또한 "제펠트가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제펠트는 지난 2015년 독일 공영방송인 ARD를 통해 60분짜리 스포츠 다큐멘터리 '도핑의 비밀: 어떻게 러시아는 금메달을 만들었나'를 방영해 러시아 정부 관여의 조직적인 도핑 조작 실태를 고발한 스포츠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이다.

제펠트는 지난 11일 러시아 월드컵을 취재하기 위해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됐다고 공개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전날 공식적으로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러시아가 언론의 자유를 명백히 억압한다면 이는 러시아를 부정적으로 보이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러시아 당국을 상대로 제펠트에게 비자를 발급하라고 요구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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