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원안위 “라돈 대진침대 매트리스 7종 수거 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초 “문제 없다”서 입장 바꿔 / “스펀지 기준치 이상 발암물질”

대진침대가 생산한 매트리스 7종이 수거된다.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와서다. 앞서 대진침대 매트리스의 속커버를 조사했을 때 문제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커버 속 스펀지를 살펴본 결과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이 발견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가 판매한 침대 매트리스 7종 모델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의 가공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으로 확인됐다”며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원안위는 10일 대진침대 뉴웨스턴슬리퍼 모델 등에 대해 라돈과 토론(라돈의 동위원소)으로 인한 연간 피폭선량을 평가한 결과,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기준치(연간 1mSv·밀리시버트 초과 금지) 이하인 0.5mSv에 그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폐암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날 원안위는 같은 모델의 연간 피폭선량이 1.94mSv로 기준치를 넘어선다며 지난 1차 조사때와는 다른 결과를 내놨다. 원안위 관계자는 “국민이 궁금해하는 만큼 매트리스 스펀지 없이 속커버에 대해서만 우선 조사한 것”이라며 “스펀지를 조사해 보니 기준치를 초과했고 결국 리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회수되는 제품은 2010년 이후 생산된 뉴웨스턴슬리퍼과 그린헬스2·네오그린헬스·모젤·벨라루체·웨스턴슬리퍼·네오그린슬리퍼 등 7종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