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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소방대원 사고 막는 '충격흡수장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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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말 충남 아산에서 개를 포획하려고 출동한 소방차량을 화물차가 추돌해 소방대원 3명이 순직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고를 막으려면 긴급 출동한 소방 차량에 충격흡수 장치를 달아야 한다는 관련 학회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트럭에 들이받혀 종잇장처럼 구겨진 소방 차량.

신고를 받고 개를 포획하려고 출동한 소방대원 3명은 충격에 밀린 소방 차량에 치여 순직했습니다.

당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찾기 위해 한국교통사고조사학회가 모의실험을 했습니다.

시속 70km로 달린 승합차에 들이받힌 소방차량은 처참하게 구겨져 7m 70cm나 밀려났습니다.

그 충격으로 소방차량 뒤에 있던 마네킹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처럼 도로 위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들은 언제나 큰 위험에 노출돼있는 상황.

이번엔 소방차량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장치를 달고 실험했습니다.

추돌 충격을 흡수하면서 소방차량은 전혀 손상이 없었고 밀린 거리도 70cm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로 위에서 사고를 막으려면 소방 등 긴급 출동차량에 충격 흡수 장치를 장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박인송 / 한국교통사고조사학회 이사 : 도로상에서 작업을 할 때는 작업 안전 구간이 확보돼야 하고 충격 흡수 장치가 붙어줘야 하는데 후방에 그걸 배치하지 않아서 실제로 중대한 사망 사고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또 미국 등 선진국처럼 경찰 등 관련 기관이 소방 차량과 함께 출동해 작업 안전 구간을 확보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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