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끌려가는 시민들. [5·18기념재단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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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고1, 고2의 피해자들…가족들은 알려지는 것 꺼려”
김선미 전 5·18재단 산하 진실조사위원회 간사는 15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만난 성폭행 피해자들 대부분이 학생들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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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만난 피해자들은 성폭행 피해를 입을 당시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고등학교 2학년, 22살의 일을 하고 있던 여성으로 주로 학생들이었다. 미성년자일 때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은 당시의 기억을 되새기는 게 힘들어 김씨가 찾아오는 것을 불편해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의 진단서.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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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가해자를 색출할 수도, 사과를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또 가해자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공소시효 등의 문제로 인해 처벌까지 이뤄지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김씨는 전했다.
“가해자들이 용기 내서 나타나 주길”
그러면서 “피해자들의 기억은 그곳에 멈춰 있다”며 “그분들이 온전한 삶을 영위하진 못하더라도 살아있는 동안만큼은 국가가 책임을 지고 지켜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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