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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롯데쇼핑, 3조원 들여 온라인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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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 등 8개 온라인몰 통합 운영 / “2020년 매출 20조 달성, 업계 1위 하겠다”

국내 1위 유통기업인 롯데가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확대·개편한다. 경쟁사인 신세계도 앞서 온라인 커머스 사업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롯데와 신세계 두 ‘유통 공룡’의 치열한 생존싸움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벌어지게 됐다.

롯데쇼핑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3조원을 투자하고, 백화점·마트·홈쇼핑·면세점 등 롯데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8개의 온라인몰을 통합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온라인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e 커머스 사업본부’를 오는 8월 신설하기로 했다. e 커머스 사업본부는 계열사별 온라인 시스템 인력과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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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이 e 커머스 사업본부를 이끌고 통합 온라인몰을 맡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앞서 온라인 전문 계열사인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했다. 롯데는 계열사별 고객 구매 데이터를 통합해 온·오프라인이나 계열사 간 경계 없이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만1000여개 오프라인 채널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해 계열사별 경계 없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 배송, 실시간 배송 등을 확대하고 옴니채널 체험 매장, 무인점포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롯데는 롯데닷컴 합병을 시작으로 신성장 동력인 온라인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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