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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스브스뉴스]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과 여성 몰카 범죄를 다루는 언론의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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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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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누드크로키 몰카 사건의 피의자 안 모 씨.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이 사건을 메인뉴스의 주요 기사로 비중 있게 다루었습니다. 우리 언론은 예전부터 몰카 유출 사건에 이렇게 관심을 가졌던 것일까요? 2015년 제주도 화장실 몰카 유출 사건이나 청주 야구장 몰카 유출 사건이 있었지만 당시엔 피의자 언론 공개도 없었고 이마저도 짧은 단신 기사로 처리됐습니다.

지난 2016년 몰카 촬영 혐의로 구속된 남성 피의자는 151명이었지만, 이 피의자들의 구속심사를 뉴스 속보로 다룬 사례, 혹시 기억나시나요? 언론의 보도 행태는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여성도 국민이며 국가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글이 올라왔고, 3일 만에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를 표시했습니다. 남성이 피해자인 몰카 사건에 사회의 관심이 특히 쏟아지는 현상을 두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기 때문은 아닐까요?

불법 촬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는 일은 분명 잘못된 범죄 행위입니다. 피의자의 성별에 상관없이 몰카 범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은 지금보다 높아져야 할 겁니다.

프로듀서/하현종 구성·편집/이은재 도움/안소연 인턴 이규희 인턴

(SBS 스브스뉴스)

[이은재 에디터, 하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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