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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원희룡 폭행' 부른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갈등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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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14일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에게 폭행당한 가운데 제주 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11월 현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등을 이유로 제2 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8천700억원을 들여 연간 2천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주 제2공항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고 타당성 검토 용역을 선정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측이 "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검토에서 예정 지역의 안개 일수 등 통계 오류가 있었고 오름의 훼손 가능성도 제대로 짚지 못했다"며 "또한 지역주민 의견수렴 과정이 전무했다" 반대 여론을 제기했다.

이에 국토부는 반대 측과 협의를 통해 타당성 조사에 대한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제주 제2공항은 25년만에 이뤄진 제주도민 숙원사업이다. 2025년 개항을 목표로 4조 8천70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도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며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각 정당 도지사 후보들이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만이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원 예비후보는 앞서 입지타당성 재검증을 통해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하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정상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세계일보

14일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경배씨가 연단에 올라가 제주지사인 원희룡 예비후보(붉은 원)를 폭행하고 있다. 원희룡 캠프 제공


한편 이날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토론회 말미에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김경배 부위원장이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원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과 팔을 폭행했다.

이날 합동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 등 출사표를 던진 5명이 전부 참석했다.

원 예비후보는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뉴스팀 ace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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