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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두 번째 대형 해군 수송함 '마라도함',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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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해군의 두 번째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해군을 대표하느라 동분서주했던 독도함의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남쪽 바다 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배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탯줄 같은 진수 줄을 자르고 막 태어난 해군의 새로운 식구.

두 번째 대형 수송함인 '마라도함'입니다.

200m 가까이 되는 선체 길이로 항공모함을 연상케 하는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정관 / 한진중공업 설계팀장 : 경화 중량이 만4천5백t, 최대 속력 23노트(시속 42km), 그리고 각종 전차, 장갑차, 차량 등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마라도함'은 지난 2007년 취역한 독도함과 동급인 자매 함으로 겉모습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헬기 이착륙만 가능했던 독도함과 달리 '마라도함'은 2개 이륙 지점에서 수직 이착륙 항공기 운용이 가능합니다.

또, 탐색레이더와 대함유도탄 방어체계 등을 국산 무기체계로 탑재할 예정이고 대공탐지 능력도 보완했습니다.

[문기정 /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 마라도함은 독도함 운용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 사유와 국내 기술의 발전상을 반영해 건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군의 기함으로 우리 바다를 쉴 틈 없이 누비는 것도 모자라 각종 행사에까지 투입됐던 독도함은 자매 함의 등장으로 부담을 덜게 됐고 해군의 작전 운용 폭도 넓어졌습니다.

[장욱 / 해군작전사령부 정훈공보실장 : 재난 시 구조작전 지원과 국제 평화유지활동 등 인도적 작전 지원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마라도함'은 장비 탑재와 성능 확인, 시험 운전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20년에 해군에 인계될 예정입니다.

해군이 두 번째 대형 수송함 이름을 마라도로 정한 것은 우리 남쪽 바다와 바닷길에 대한 강력한 수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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