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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UAE 정유·화학단지 조성에 450억弗 투자…"韓기업 참여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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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투자포럼에 민관합동사절단 파견, 수주 지원

뉴스1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3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서 알 하즈리(Al hajri) 아부다비석유공사 다운스트림 총괄부사장을 만나 다운스트림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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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가 세계 최대 정유·화학단지 조성에 450억달러 투자를 발표하자 우리 기업이 어떤 형태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다르면 술탄 알 자베르 ADNOC 사장 겸 아랍에미리트(UAE) 연방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각)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서 향후 5년간 450억달러 규모의 다운스트림 분야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운스트림 분야는 원유에서 가솔린·중유 등 각종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제부문과 석유제품의 수송·판매 부문을 뜻한다. 원유 탐사나 생산 단계는 업스트림으로 분류할 수 있다.

ADNOC은 대대적인 다운스트림 분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루와이스 정유·석유화학단지를 세계 최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ADNOC의 원유 정제 용량과 석화 제품 생산 능력을 2~3배 늘리기로 했다.

ADNOC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저유가로 경제적 타격을 겪으면서 원유 생산 외에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을 만들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제시설과 화학공장은 원유와의 가격 갭이 클수록 높은 수익을 내기 때문에 업-다운스트림 균형을 갖춰 유가 변동에도 안정적 수익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포럼에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UAE와 ADNOC의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우리 기업들의 사업 수주 활동을 지원했다.

사절단은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한국석유공사, GS에너지,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현대건설, 대우건설, 코트라, 플랜트협회 등 관련 업계 관계자 40여명으로 구성됐다.

강 차관보는 이번 투자포럼을 계기로 알 하즈리 ADNOC 다운스트림 총괄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ADNOC의 다운스트림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ADNOC 측은 한국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ICV제도 설명회를 조속히 개최해 구체적인 제도 내용을 설명하고 한국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 등 재생·신에너지 분야와 신규 탐사광구 등 유전개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ADNOC의 투자 추진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로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로젝트 수주 민관협의회를 가동해 지속적인 수주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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