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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노조 와해'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 영장심사...밤늦게 구속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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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조직적인 공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최 모 전무 등의 구속 여부가 오늘(14일)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가 삼성전자와 미래전략실 등 윗선으로 향할 수 있을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최 모 전무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최 모 씨 /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 (노조 파괴했다는 의혹 인정하세요?) ….]

검찰은 최 전무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삼성전자서비스의 종합상황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노조 와해 공작인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총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전무는 노조 활동은 곧 실업이라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제로 서비스센터 네 곳을 일부러 폐업시키고 사장들에게는 수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조 분회장 염호석 씨의 장례를 노동조합장으로 치르는 걸 막기 위해 염 씨 가족에게 6억 원을 건넨 혐의도 있습니다.

앞서 영장이 기각됐던 윤 모 상무도 노조원들의 센터 재취업을 방해한 혐의 등이 추가돼 두 번째로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와 함께 노조 와해 전략을 수립한 뒤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창조컨설팅 출신 노무사 박 모 씨와, 본사의 기획 폐업 지시를 따르고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 동래센터 대표 함 모 씨의 구속 여부도 결정됩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과거 미래전략실 등 삼성 윗선으로 향하는 검찰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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