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면담 |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주도하는 보아오(博鰲)포럼 이사장에 취임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중국의 영향력이 비약적으로 커졌다고 평가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왕이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보아오 포럼 이사장에 선임된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는 뜻을 전한 뒤 "최근 국제 정세에 큰 변화가 생겼고, 경제 및 기술 등 영역에서 혁명적인 진보가 일어났고 중국의 영향력이 세계 선두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보아오 포럼은 정치 및 경제 분야의 대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아시아와 세계 발전을 위한 '보아오 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반 전 총장의 보아오 포럼 이사장 취임을 축하하면서 "보아오 포럼은 중국의 중요한 비정부 국제기구로 새 이사회의 지도 아래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 데 공헌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출범한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매년 한 차례 세계 각국 정·재계 고위인사들이 참석해 아시아 경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장에 선임됐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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