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계란 맞고 얼굴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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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 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예비후보가 14일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토론회 말미에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으로부터 계란을 맞고 얼굴을 폭행당했다.
김씨는 이어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했다.
진행요원과 보좌진 등에 의해 제지당한 김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예비후보는 토론회장에서 잠시 안정을 취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성산읍 주민이다.
원 예비후보 측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정치테러'라고 규정하고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semiqu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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