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따라 웃고 울고/웃음·감동코드로 반도체 의인화/공개 보름 만에 온라인 800만뷰
“SK하이닉스가 만든 반도체가 우주기술에도 들어간다는 걸 재미있게 표현했다.”
SK하이닉스의 광고에 달린 댓글이다. SK하이닉스 동영상 광고(사진) 콘텐츠의 조회수가 1000만뷰를 향해 가고 있다. 14일 유튜브 등에 올라온 SK하이닉스 광고 조회수는 800만건에 이른다. SK하이닉스 광고가 처음 공개된 이후 보름 만에 이룬 성과다. 광고업계에서 200만 조회수가 나오면 히트작으로 평가한다. 광고업계는 이 같은 추세라면 광고 조회수가 10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는 졸업식을 맞은 반도체가 첨단 기기들로 향해 간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의인화한 것이다. 반도체 모양의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광고가 시작된다. 이들은 나란히 줄을 서서 자신들이 사용될 곳에 대해 듣는다.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에 탑재되는 반도체는 기뻐하고 PC방으로 향하는 반도체는 한숨을 내쉰다. 마지막 반도체는 우주로 가라는 명령을 받고 감동스러워한다.
이 광고에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첨단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댓글에는 “제품을 너무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삶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적당히 웃음코드도 있으면서 괜히 감동적이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20~30대의 젊은 층을 겨냥한 광고라고 소개했다. 반도체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통해 인재들이 SK하이닉스로 모였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았다.
김정기 SK하이닉스 홍보담당 상무는 “반도체를 막연하게 딱딱한 이미지로 생각했지만 광고를 통해 회사가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아졌다”며 “SK하이닉스가 하는 일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는 광고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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