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폭력·자해 유감”…김방훈 “민주주의 훼손”

14일 원희룡 후보 토론회 폭행사건 논평

문대림 예비후보

[제주=좌승훈기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측은 14일 논평을 통해 제주 제2공항 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예비후보(무소속)가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 "위로를 전하며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갈등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며 ”원 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방훈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 측도 논평을 통해 "자기와 생각을 달리한다고 해서 폭력적인 방법으로 도지사 후보 출마자에게 테러를 가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더욱이 “책임이 무거운 시민사회 단체 간부가 저지른 행위여서 더욱 안타깝다”며 “이렇게 되면 어느 후보가 토론회에 마음 놓고 참석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후보는 "이 행사를 주최한 단체도 테러에 대비 못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제주참여환경연대 주최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2공항 반대대책위 김경배 부위원장은 토론 중이던 원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두 차례에 걸쳐 폭행했다. 이어 김씨는 진행요원에 의해 제지를 당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원 후보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