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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정원우 충주시청 주무관, 포상금으로 쌀 900㎏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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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절감해 받은 시상금

이웃에 사용하는 것 당연"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충북 충주시 기획예산과 정원우 주무관(44)이 예산 절감으로 받은 포상금을 이웃을 위해 내놨다.

14일 시에 따르면 정 주무관은 예산 절감 포상금으로 쌀(10㎏) 90포를 구입해 연수ㆍ교현2ㆍ지현동 주민센터에 각 30포씩 기탁했다.

정 주무관은 지난해 토지사용승낙 문제로 도시가스 공급에 어려움을 겪던 지현동 일원 사도(私道) 관리권이 충주시에 있음을 증명했다.

당시 진척이 없던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그의 노력으로 정상 추진돼 주민 140여 세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됐고, 사도 보상비 6억 원도 절감할 근거가 마련됐다.

이 사례는 전국의 다양한 유사 사례에 적용할 수 있어,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예산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정 주무관으로 인해 행정안전부 2017년 지방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수상하고 재정 인센티브로 지방교부세 1억 5000만 원을 받았다.

또 정 주무관은 창의성과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공무원 표창과 예산 성과금 250만 원을 받았다.

정 주무관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으로서 주민 불편함이 해소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기쁘다"며 "포상금은 공공의 편의를 제공해 받은 것인 만큼 주변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기탁한 쌀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홀몸노인, 복지사각지대 저소득가정 등에 배부됐다.

충청일보

정원우 주무관(오른쪽)이 정용훈 교현2동장에게 포상금으로 마련한 사랑의 쌀을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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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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