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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남북 평화모드에 춘천 레고랜드 조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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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사, 3000억 직접투자… 2020년 완공

오늘 강원도청서 상생협력 합의서 체결

STX건설 박동현 대표 "명품랜드마크 시공"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7년여간 표류해오던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 등 한반도 평화정착 분위기를 타고 본격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강원도와 영국 멀린사, 특수목적법인(SPC)인 엘엘(LL)개발은 14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멀린사가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에 직접 투자하고, 테마파크 건설을 책임지는 내용을 담은 상생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 체결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존 야콥슨 멀린사 총괄사장, 이규운 엘엘개발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합의서 내용은 멀린이 사업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고, 멀린 책임으로 2020년에 테마파크를 완공해 개장하는 로드맵에 따라 공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존 야콥슨 멀린사 총괄사장은 "강원도, 엘엘개발과 협력하고 세계 8개 레고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로 개장하겠다"며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아닌 리조트 단위 개발도 생각하는 등 다른 투자에도 관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규운 엘엘개발 대표는 "그동안 자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두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레고랜드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문순 지사는 "멀린의 직접 투자 결정은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평창올림픽의 또 다른 성과"라며 "2020년 개장은 목표보다 1년 6개월 지연됐지만, 상생협력으로 주변부지 개발 계획도 마련하는 등 차질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시공사로 선정된 STX건설(대표이사 박동현)의 착공계약 및 공사이행증서 제출에 이은 멀린의 본공사 직접 참여로 춘천레고랜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사업비 확보 논란이 불식되고, 사업 안정성도 크게 향상됐다.

멀린은 합의에 따라 레고랜드 테마파크 본 공사비 1500억원 가량을 직접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파크 놀이시설과 레고호텔 등에도 투자하는 등 총 3000억원 이상을 들여 2020년 테마파크 공사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TX건설은 이날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서 박동현 대표를 비롯해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트' 착공식을 가졌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개장 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이며, 동아시아에서는 레고랜드 재팬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호반의 도시 춘천은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지만 장점을 살리는 세계적인 관광휴양 상품이 부재한 상태였으나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 진행으로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과 1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공사 STX건설(주)의 박동현 대표는 착공 기념사에서 "STX건설(주)의 풍부한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을 착공하며, 체계적인 관리와 안전시공은 물론 우수한 품질로 강원도의 명품 랜드마크로 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충청일보

14일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서 열린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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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서 열린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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