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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엉터리 공천 철회하라" 충북 시민단체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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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장나래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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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이 각 정당에서 엉터리 공천을 하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철회를 촉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4일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는 지난해 최악의 물난리 속에 해외연수를 다녀와 제명됐던 박봉순, 박한범 도의원의 복당을 결정했다"며 "지역주민의 바람과 기대를 안다면 공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역민심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자 허겁지겁 제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민심을 반영하는 척하더니 선거를 앞두고 인물이 없다고 은근슬쩍 이들을 복당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 기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해 무마하려한 청주시의원과 청주시 소유 정자를 무단 철거한 의원까지도 공천했다"고 비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또한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며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벌금 70만 원을 받은 선고받은 의원이 공천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역의 농협조합장 선거에 청주시의원직을 유지한 채 입후보에 물의를 일으키고 직무 관련 업체와 필리핀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와 공분을 산 의원마저 경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청주경실련도 촛불민심을 배신한 공천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청주시장 후보 공천을 번복하고 다시 경선을 하기로 했다"며 "청주시장 경선 지연과 3인 선거구에 3명의 후보를 내는 기이한 공천 등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공천 잡음은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기부행위 의혹으로 도내 한 예비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다시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번복하면서 경쟁자였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추태를 보였다"며 "6천여만 원의 지방교부세가 감액되는 손실을 끼친 현역 의원 등도 모두 공천이 확정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단체는 "정당이 제대로된 후보자를 골라주지 못하면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무너진다"며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은 공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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