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벨기에 장기기증 서약자 27만 명…작년에 역대 최고 기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페인, 크로아티아에 이어 유럽서 세 번째…1천 명당 23명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작년 말 기준으로 벨기에에서 사후 장기기증 서약자가 27만 명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벨기에 현지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일간지 르수아르(Le Soir)에 따르면 이 같은 숫자는 지난 2016년 말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벨기에에서는 장기기증 서약자는 해마다 증가해왔다.

올해 초 기준으로 벨기에 인구가 1천150만명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1천명 중 23명 정도가 장기기증 서약자인 셈이다.

벨기에에는 현재 장기 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1천300 명이 있으며 작년에 모두 348건의 사후 장기기증이 이뤄져 많은 사람이 새 삶을 얻었다. 이는 지난 2016년 321건보다 약간 늘어난 것이다.

벨기에는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에 이어 유럽에서 장기기증이 세 번째로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벨기에와 인접한 네덜란드의 경우 사후 장기기증을 아예 제도로 정착하기 위해 살아 있는 동안 사후 장기기증에 대해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을 경우 장기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몸짱 산타의 장기기증 홍보…'생명나눔은 사랑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