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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문재인 케어 막자' 의사협회·자유한국당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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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홍준표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케어' 전면 재검토를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의협 등 의사단체는 그동안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항목을 강화하는 ‘문재인 케어'에 강하게 반발했는데, 이번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 야당과 공동전선을 펴기로 한 것이다.

의협과 자유한국당은 14일 오후 자유한국당 당사 6층 제2회의실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케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왜곡된 의료제도의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서약서를 체결했다.

조선비즈

1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왼쪽부터)이 서약을 기념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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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협과 자유한국당은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를 위해 문재인케어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정치권이 국민건강 문제를 포퓰리즘으로 접근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는 공감 하에 국민을 위한 실현가능하고 실질적인 보장성 강화 정책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환자를 위해 최선의 진료가 가능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국민의 치료 선택권과 의료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건강보험제도의 구축이 필요하며, 왜곡된 의료제도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의료계가 사활을 걸고 있는 문재인케어 저지에 대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함께 하기로 했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문케어의 문제점에 대해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달라”며 “오늘의 공동 서약이 보험재정 확충에 기반한 실질적 보장성 강화를 견인하고 올바른 건강보험정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한국당 이외에 다른 정당들과도 적극 접촉하여 문케어를 비롯한 현행 건강보험제도의 문제점 개선에 앞장서나갈 방침이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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