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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POP이슈]스티븐 연 욱일기 논란은 ing…청와대 국민청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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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스티븐 연을 둘러싼 욱일기 논란이 그의 2차 사과에도 불구 계속되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내에서 욱일기 사용 금지를 국회에 제안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이번에 스티븐 연 사건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욱일기와 관련된 사건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며 "욱일기는 일본의 전범기로 우리나라에게는 아픈역사를 떠올리게하는 물건이자 일본제국주의의 산물입니다. 하지만 유럽이나 다른 나라들이 히켄드로이츠를 금지한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욱일기를 금지하는 법안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잡기위해 욱일기의 국내사용금지를 제안합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스티븐 연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메이햄'을 연출한 조 린치 감독이 욱일기로 만든 옷을 입고 올린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형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서로 다른 의미를 내포했다며 비난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서경덕 교수가 지적을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러자 스티븐 연은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스티븐 연은 "최근에 제가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지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어린 시절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저의 무지함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의 실수,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되는 역사의 상징에 대한 부주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깊게 영향을 미치는지 배우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사람들과 팬 분들의 걱정스러운 메시지로 인해 이 문제에 대한 저의 무지함을 깨닫게 되었고, 제가 처음에 급하게 올린 사과문이 더 많은 아픔과 실망을 드렸음을 알게 됐다"며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이번 일이 제게는 중요한 배움의 과정이 되었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을 약속을 드린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무엇보다 스티븐 연은 지난 2012년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때도 전범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벨트를 차고 출연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스티븐 연은 문제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기에 팬들은 설명해줬다. 그럼에도 이번에 욱일기 논란을 다시 한 번 만들자, 대중은 실수일 리 없다며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7일 영화 '버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스티븐 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여전히 들끓고 있는 만큼 그가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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