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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부산 수영만방파제 물 속 뛰어든 20대 여성 경찰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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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2일 오전 2시 25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한 삼거리 교차로에서 A씨(27·여)가 바다에 뛰어들자 경찰관이 구명환을 메고 물 속에 들어가 구조하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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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수영만 방파제에서 물 속에 뛰어든 한 2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2시 25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한 삼거리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술병을 들고 도로를 막고 있다'는 내용으로 112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했으나 해당 여성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삼거리 인근 수영만 방파제로 넘어가 수색을 계속하다 A씨(27·여)가 방파제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경찰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바다에 곧바로 뛰어들었다.

A씨가 뛰어든 곳은 광안대교 밑으로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다소 위험한 지역이었다.

경찰은 A씨에게 나오라고 소리쳤는데도 물 속으로 들어가자 순찰자에 구비된 구명환을 직접 메고 뛰어들었다.

30m가량 헤엄쳐서 A씨를 붙잡았으나 A씨는 '죽게 내버려 두라'고 소리치며 뿌리쳤다.

경찰은 A씨를 계속 설득하면서 결국 물 밖으로 끄집어 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구조한 안상후 경위와 정동준 순경은 "처음에는 낚시객인줄 알고 A씨에게 다가가 말을 걸려던 찰나 뛰어들어 당황했었다"며 "다행히 구명환을 재빨리 끼고 바다에 뛰어들어 A씨를 5분 내외로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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