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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노벨과학상, 연구시작부터 수상까지 '31.2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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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노벨과학상 수상 트렌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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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기준으로 연구시작부터 수상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31.2년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연구재단이 발간한 '최근 10년간 노벨과학상 수상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7년 노벨과학상 수상자 78명의 연구패턴을 분석한 결과, 연구 시작단계에서 노벨상 수상까지 걸린 기간은 31.2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리·화학·생리의학 분야의 평균치다. 구체적으로 물리학 분야의 소요시간은 30.1년, 화학분야는 32.0년, 생리의학분야는 31.5년으로 모두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연구성과를 산출하는 기간과 연구성과가 도출된 후 노벨상을 수상하는 시간간 차이는 분야별로 달랐다. 연구에 착수해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물리학 분야에서는 10.8년이 걸렸지만, 화학과 생리의학 분야에서는 각각 20.1년과 20.4년으로 더 길었다.

물리학의 경우 이론연구 업적을 중심으로 수상하는 사례가 다수라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데 시간이 짧다. 반면 화학과 생리의학의 경우 실험을 통해 입증이 돼야 핵심연구로 인정을 받는 경향이 있어 차이가 존재한다.

연구성과가 도출된 후 노벨상을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물리학 분야에서 19.3년이다. 하지만 화학과 생리의학분야에서는 각각 11.9년과 11.1년으로 짧은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또 1945~2015년 노벨과학상 수상자 447명을 분석한 결과, 노벨과학상의 평균 수상연령은 평균59세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대부분 수상한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 연구를 시작한 연령은 전체 평균 37.1세였다. 물리학이 37.1세, 화학이 37.6세, 생리의학이 36.6세였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핵심연구 시작연령은 유사하나 수상까지 소요기간이 장기화되고 있어 수상자 연령이 고령화되기도 한다"면서 "노벨상을 받을 만한 중요한 과학적 발견이 많으면 수상 후보자가 다수 존재하여 수상까지 소요기간이 늘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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