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文대통령 관심…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탄력 받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7개 가야고분군 확대 추진…2021년 세계유산 등재 목표 추진

경남CBS 최호영 기자

경상남도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범위 확대를 심의·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 선정 심의에서 '완전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산을 추가하라'는 문화재청의 권고에 따라 가야고분군 후보 선정이 보류됐다.

이에 경남도는 문화재청과 3차례에 걸쳐 유산 추가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호남에 분포하고 있는 33개 가야고분군에 대한 가치 검토 과정을 거쳤다.

검토 과정에서는 기존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3개 가야고분군(김해 대성동·함안 말이산·고령 대성동 고분군)외에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충족되는 4개 고분군을 추가 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4개 고분군은 창녕 교동·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남원 유곡리·두락리고분군이다.

이에 따라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는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토, 가야고분군을 기존 3개에서 7개로 확대해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또 차질없는 등재 추진을 위해 향후 유산 소재 지자체간 협의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추진 전담기관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의 구성과 운영, 인력배치, 예산분담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전북을 포함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은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가야사 연구복원을 통해 영호남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예"라며 "관계기관 모두가 힘을 모아 가야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데 이어 2015년 3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

도는 지난해 2월부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발족해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등록해 2019년 7월 세계유산 최종 등재신청 대상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20년 등재신청서 제출, 202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최종 확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