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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현대·기아차, 신차 효과 부진시 신용등급 하향 압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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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신차 모멘텀 확보 관건…실적 회복 필요"

뉴스1

25일 중국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류위 베이징기차고분 부총재(왼쪽부터), 천꾸이샹 베이징현대 상임부총경리, 천홍량 베이징현대 동사장, 서화의 북기그룹 동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설영흥 현대자동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 디자인총괄 사장,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Lafesta)’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18.4.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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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출시 효과가 부진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신차 효과가 부진해 대당 공헌이익, 판매량, 가동률 등의 개선이 미진하면 수익성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신용등급은 'AAA(안정적)'이고 기아차는 'AA+(안정적)'이다. 두 회사는 2013년 이후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급감했다. 한신평은 "글로벌 사업역량의 저하 여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은 주력 모델의 글로벌 신차 출시와 SUV 라인업 확장으로 두 회사의 상품경쟁력과 판매량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출시한 신차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고 대내외 환경이 악화할 수 있어 등급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신평은 "예상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 기조가 나타나면 신용도 하방압력은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신차 효과에도 환율, 무역규제 등에 따른 수출 환경 악화로 수익성 저하 추세가 지속될 경우 현재 수준의 등급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모니터링 핵심 요인으로 주력 시장인 미국과 국내를 중심으로 한 신차 모멘텀 확보 여부를 꼽았다. 이를 기반으로 실적 회복이 가시화하는지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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