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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車보험 청구도 부동산직거래도 `앱`으로 다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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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 태국포럼 D-1 ◆

AIS, 트루, dtac, 자스민 등 4개 통신회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태국 내에는 4G(세대) 통신 인프라가 탄탄하게 깔려 있다.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망 덕분에 태국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손쉽게 내놓을 수 있다.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곳이 바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회사 라인이다.

우리나라 카카오톡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인은 태국 내 가입자 수만 4100만명에 달한다. 라인의 성공 비결로는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태국 국민 마음을 파고든 것을 꼽을 수 있다. 태국인들이 프리미엄보다 보급형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감안해 메모리 용량이 작은 '라인 라이트' 버전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또 태국인 상당수가 신용카드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간편결제 서비스 '래빗 라인페이'도 선보였다. 라인은 지난 3월 태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 AIS로부터 자금 7억8700만바트(약 270억원)를 조달했다. 이를 통해 40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한 AIS의 대규모 네트워크와 라인페이를 결합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톡톡 튀는 매력을 갖춘 태국 스타트업들도 눈길을 끈다. '클레임디(ClaimDi)'는 차량 소유주들이 사고 후 15분 만에 간편하게 보험 청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을 론칭했다. 현재 15개 보험사와 제휴해 사업을 하고 있다. 클레임디 앱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셰이크 앤드 고(Shake and Go)'다. 사고를 당한 두 차량의 운전자가 각각 보험사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 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즈미홈(ZmyHome)'도 뜨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 서비스는 '중개료 없이 편하게 집을 사거나 빌리는' 서비스를 내걸었다.

[방콕 =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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