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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한국당 탈당 강길부 “오늘 본회의 참석…정당·정파 떠나 국민 목소리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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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강길부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길부 의원이 14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이른바 ‘원포인트 본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본회의 보이콧에 나선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과반의석에 필요한 1석을 추가하게 됐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네 분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고자 한다”며 “만일 오늘까지 사직서가 처리되지 않으면, 선거구 4곳 약 83만 명의 국민 참정권이 약 1년간이나 박탈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의 대의기관”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참정권을 부정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국회를 부정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오늘 모 여론조사에서 ‘국회파행의 책임을 물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이 약 81.3% 나왔다고 한다. 세비는 국민들께서 주신다”며 “지금 세비반납이 문제가 아니라, 국회해산까지 말씀하실 정도로 국민은 분노하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과 정파를 떠나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국회의원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아무쪼록 여야 합의가 잘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날 오후 4시 소집하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는 5시로 한 시간 연기됐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정족수가 필요하다”며 “국회의장께서 오후 4시 개의를 말했는데 사직서 처리를 하는데 민주평화당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 오후 5시로 1시간 늦춰달라고 (요청이 들어와서) 저희가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14일 기준으로 현역 국회의원은 총 292명으로, 의원직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기 위해선 국회의원 과반인 최소 147명의 국회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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