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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미국서 '알렉사' 이름 인기 떨어져…아마존 에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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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드 보도…2015년 이후 '알렉사' 이름 신생아 33% 감소

시리 이름은 오히려 늘어나

뉴스1

지난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 전시된 아마존 에코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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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미국에서 '알렉사(Alexa)'라는 이름의 인기가 줄어들었다고 IT 전문매체 리코드(Recode)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5년은 아마존이 '에코'라는 스마트 스피커를 처음 출시한 해다. 에코는 알렉사라는 가상 음성비서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스피커 기능을 실행하려면 사용자는 '알렉사'라는 이름을 소리내서 불러야 한다.

리코드는 필립 코언 메릴랜드대학 사회학과 교수가 조사한 사회보장국(SSA) 보고서를 인용, 지난 2017년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 알렉사라는 이름을 붙이는 빈도가 2015년 대비 3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15년 한 해 동안 6050명의 아기에게 알렉사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지난해는 알렉사라는 아기가 3883명밖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리코드는 알렉사라는 이름의 인기도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아마도 사람들이 음성비서와 자신의 아이를 같은 이름으로 부르길 원하지 않는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반면 시리(Siri)라는 이름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이름은 아니지만 애플이 음성 비서에 이 이름을 붙이면서 인기도가 올라갔다. 2년 전에는 시리라는 이름을 가진 아기가 120명 태어났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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