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6 (수)

부산 시민단체 "자성대부두 2022년까지 존속시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체부두 마련과 항만노동자 대책 선결돼야"

뉴스1

부산항북항재개발 전경 © News1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해양수산부가 최근 부산 북항재개발 2단계 대상에 포함된 부산 북항 자성대부두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자를 연말까지 공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자성대부두의 운영을 최소 2022년까지는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항발전협의회와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지역 항만물류업계는 신항 2-4단계가 개장된 후 1년이 경과하는 2022년까지는 자성대부두 운영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성대부두는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로, 항운노조원과 항만서비스업체 직원 등 1300여명이 일하고 있다”며 “연간 처리 물동량은 컨테이너는 200만개로 부산항 전체의 10%에 이르는 세계 22위의 물류항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부두를 계약 연장이나 대체부두 확보 등의 뚜렷한 대책 없이 폐쇄하면 이들 인력은 일자리를 잃게 되고 물동량 처리에도 큰 혼란이 생길 게 불 보듯 뻔하다”며 “사업시행에 앞서 자성대부두 현운영사의 대체부두 마련과 항만노동자 대책이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1단계 구간의 토지 수요와 사업 성과 등을 감안해가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성대부두는 현재 부산항만공사 소유이며 지난 2002년 한국허치슨터미널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부두의 운영권을 넘겼다.

임대 기간은 오는 2019년 6월 말까지지만, 한국허치슨터미널은 20년 계약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cheg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