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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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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기, 여성, 처벌, 정책, 학생, 화폐….

최근 8개월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많이 언급된 단어들이다. 청와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8월19일부터 올해 4월13일까지 16만건의 국민청원을 전수분석한 결과를 14일 이 같이 소개했다.

‘대통령’ 키워드는 대통령제 개헌, 국민소환제, 전임 대통령 문제 등에서 주로 언급됐다. ‘아기’의 경우 아기용품 유해물질, 아동학대, 신생아 사망·유기 문제 청원에서 자주 등장했다. ‘여성’은 성범죄 처벌 강화 등 미투 운동, 양성평등 교육 의무화, 난임 문제 등 청원에서 언급됐다. ‘학생’은 청소년보호법 관련 요청, 수학능력시험 연기, 학교 내 인권문제 청원이 잇따르면서 등장했고, ‘화폐’는 가상화폐 규제 문제와 삼성증권의 시스템 문제와 관련한 청원에서 다수 언급됐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약자들의 호소가 직접 전달되는 통로 역할을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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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답변해야 하는 요건인 ‘한달 간 20만명’을 넘은 국민청원은 총 27건이었다. 이중 인권·성평등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환경(3건), 문화·예술·체육·언론(3건), 정치개혁(3건), 보건복지(2건), 경제민주화(2건), 성장동력(2건) 순이다.

20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지는 못했지만 국민투표법 개정, 소방관 처우개선 및 인력 증원, 건축물 안전관리 규제 강화, 포괄임금제 폐지, 공교육 정상화, 민간기업 육아휴직 의무화, 군복무기간 단축, 동물 학대·유기에 관한 처벌 확대 등도 다수 지지를 얻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국민이 직접 묻는 국민청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며 “실제 국민들이 원하는 ‘내 삶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국정운영과 정책구현에 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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