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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본회의 5시로 연기…與, 평화당에 손짓 정족수 확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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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정족수 확보 위해 민주평화당 협조 꼭 필요"

뉴스1

국회 본회의장 전경. 2018.2.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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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최은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4시 소집하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가 5시로 한 시간 연기됐다. 의원직 사직서 처리를 위한 의결정족수(147명)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정족수가 필요하다"며 "국회의장께서 오후 4시 개의를 말했는데 사직서 처리를 하는데 민주평화당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 오후 5시로 1시간 늦춰달라고 (요청이 들어와서) 저희가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추가로 평화당과 협상을 하기로 했다"며 "민주당 의원총회는 잠시 정회하고 오후 4시40분에 다시 (평화당과의) 협상 결과를 갖고 의총을 속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과의 협상은 결렬됐느냐'는 질문에 "일단 평화당과 협상을 추가로 해서 정족수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협조 없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하기 위해선 평화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14일 기준, 현역 국회의원은 총 292명이며 의원직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기 위해선 국회의원 과반 출석이 필요하다. 최소 147명의 국회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셈이다.

이 같은 의결정족수(147명)는 범진보진영 인사들을 모두 합할 경우에는 가능하다. 민주당(121명), 민주평화당(14명), 정의당(6명), 민중당(1명)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무소속 3인(정세균·손금주·이용호),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평화당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비례대표 3인(박주현·이상돈·장정숙) 등을 합할 경우 가까스로 147명을 넘는 148명이 된다.

다만 평화당 내에서도 의견이 통일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정족수 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야가 이날 오후 4시쯤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재개한 가운데 민주당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정족수 확보에도 안간힘을 쓰는 등 사직서 처리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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